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상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바위에 새기는 사람
흙에 새기는 사람
물에 새기는 사람이다.
바위에 새기는 사람은
자주 화를 내고
화를 내면 오래간다.
마치 바위에 새겨 바람이나 물에 지워지지 않는 것처럼
흙에 새기는 사람은
자주 화를 내지만
오래가지 않는다.
마치 바람이나 물에 쉽게 지워지는 것처럼
물에 새기는 사람은
거칠고 날카롭게 말하고
불쾌하게 말하더라도 곧바로 화해하고 친목하며 친절하게 대한다.
마치 물 위에 새기면 즉시 없어지는 것처럼"
분노는 즉시 없애고,
오래 간직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단단한 바위에
분노나 미움을 새긴 것처럼,
마음에 두고두고 간직하여
곱씹으며 원한을 만들지 말라는 말입니다.
분노를
상대방의 가슴에 새기지 말고,
허공에 새기지도 말고,
물처럼,
흔적 없이 사라질 눈 위에
흘려보내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어느 친한 두 친구가 사막으로
여행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두 친구는 여행 중
사소한 문제로 말다툼하게 되었고
한 친구가 다른 친구의 뺨을 때리고 말았습니다.
뺨을 맞은 친구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모래 위에 글을 적었습니다.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의 뺨을 때렸다.'
그들은 오아시스가 나올 때까지
말없이 걸었습니다.
마침내 오아시스에 도착한 두 친구는 그곳에서 쉬었다가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뺨을 맞았던 친구가
오아시스 근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자, 뺨을 때렸던 친구가 달려가 그를 구해주었습니다.
늪에서 빠져나온 친구는
이번에는 돌에 글을 적었습니다.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의 생명을 구해주었다.'
그 친구를 때렸고 또한 구해준 친구가 의아해서 물었습니다.
"내가 너를 때렸을 때는
모래에다 적었는데,
왜 너를 구해준 후에는 돌에다 적었니?"
그러자 친구가 대답했습니다.
"누군가가 우리를 괴롭혔을 때는
모래에 그 사실을 적어야 해.
그래야 용서의 바람이 불어와 지워버릴 수 있으니까.
그리고 누군가가 우리에게
좋은 일을 했을 때는
그 사실을 돌에 적어야 해.
그래야 바람이 불어와도 지워지지 않을 테니까"
원수는 물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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