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세상살이에
근심 없기를 바라지 말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공부하는 데
마음에 장애 없기를 바라지 말라.
마음에 장애가 없으면
배우는 것이 넘치게 되나니.
수행하는 데
마장 없기를 바라지 말라.
수행하는 데 마장이 없으면
서원이 굳건해지지 못하나니.
일을 꾀하되
쉽게 되기를 바라지 말라.
일이 쉽게 되면
뜻을 경솔한 데 두게 되나니.
친구를 사귀되
내가 이롭기를 바라지 말라.
내가 이롭고자 하면
의리를 상하게 되나니.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하기를 바라지 말라.
남이 내 뜻대로 순종해 주면
마음이 스스로 교만해지나니.
공덕을 베풀면서
과보를 바라지 말라.
과보를 바라면
도모하는 뜻을 가지게 되나니.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지 말라.
이익이 분에 넘치면
어리석은 마음이 생기나니.
억울함을 당해서
밝히려고 하지 말라.
억울함을 밝히면
원망하는 마음을 돕게 되나니.
《보왕삼매론》
살아가면서
좋은 날 만을 겪을 수는 없고
생활에서의 어려움이나 곤란은,
겸손하고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어,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만드는 기회가 됩니다.
자신의 그릇에 담길 수 있는
이익의 양이 넘치면
그 이익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능력이 부족하여
도덕적, 윤리적 가치가 흔들리고
어리석은 행동으로 이어지게 되겠지요.
자신의 그릇에 넘치는 이익은
흘러넘쳐 내 것이 될 수 없기에
탐욕스러운 태도와
욕망을 적당히 조절하고,
타인과 서로 돕고 지원하며
자신의 마음 그릇을 키우는 것이
우선입니다.
남들은 항상 자신의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조언은 소중하지만,
남들의 기대에 맞추려고
너무 과도하게 노력하지 말고,
최종적인 결정은
자신이 내린 것이어야 합니다.
근심이 없는 삶을 바라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와 마찬가지,
근심과 걱정을 피할 수는 없지만
그것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고
문제가 발생하면
차분하게 대처하여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슨 일이든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없기에
노력과 헌신은 필수입니다.
'지성이면 감천'
이라는 말도 있듯이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하여 도와준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정성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맺는다는 말입니다.
어려운 일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면서 정성을 들이면
좋은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첫째도 둘째도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주변 인연들과의 관계를 존중하며
이왕이면
긍정적이고 좋은 마음으로
기쁨도 슬픔도 근심도
무엇이든 지나치지 않게
조절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봉 김기추 거사 법어집 〈도솔천에서 만납시다 〉라는 책에는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우리는 알든 모르든
매일 인(因)을 심습니다.
밥 한술 먹으면
그만큼의 인(因)이 심겨지고,
숭늉 한 그릇 마시면
그만큼의 인(因)이 심기어지며,
남을 미워하면 미워하는 대로
좋아하면 좋아하는 대로
인(因)이 내 마음의 심성(心性)에 심겨져서 거기서 과(果)가 나옵니다.
여기에 피어 있는 꽃의 푸르름도 인과법이 아니면 나툴 수가 없어요.
여러분들이 일주일 동안
철야정진을 한 것도
반드시 인(因)이 심기어집니다.
그리고 그 인(因)에 따라
반드시 과(果)도 나는 법입니다.
몸을 바꾸어서 가는 자리는
그 습성, 버릇이 가는 겁니다.
나중에 우리
도솔회상에서 다시 만납시다.
아마 그때는
지금의 얼굴들이 아니라
다른 얼굴들일 겁니다.
나를 구할 사람은
나밖에 없거든요.
나고 죽는 것이 모두
나 스스로 짓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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