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면서 공만 세우려 하지 마라. 허물이 없는 것 자체가 공이다. 남에게 베풀 때 상대방이 감격해하기를 바라지 마라 원망이 없는 것 자체가 덕이다. 살면서 세상맛을 속속들이 알면 비가 내리든 구름이 자욱하든 개의치 않는다. 모든 것을 세상의 흐름에 맡긴 채 눈을 뜨고 바라보는 것조차 귀찮아진다. 무상한 인심의 흐름을 다 알고 나면 '소'라고 부르든 '말'이라고 부르든 개의치 모든 것을 세상의 흐름에 맡긴 채 그저 머리만 끄덕일 뿐이다. 〈도가의 안빈낙도 1장 〉중에서 허물이 없는 자체가 공이니 공만 세우려 애쓰지 말라고 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허물이 없는 사람은 찾기 어렵습니다. 누구나 허물 한 두 가지는 가지고 있습니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