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면서
공만 세우려 하지 마라.
허물이 없는 것 자체가
공이다.
남에게 베풀 때 상대방이
감격해하기를 바라지 마라
원망이 없는 것 자체가
덕이다.
살면서 세상맛을 속속들이 알면
비가 내리든 구름이 자욱하든
개의치 않는다.
모든 것을 세상의 흐름에 맡긴 채
눈을 뜨고
바라보는 것조차 귀찮아진다.
무상한 인심의 흐름을
다 알고 나면
'소'라고 부르든 '말'이라고
부르든 개의치
모든 것을
세상의 흐름에 맡긴 채
그저 머리만 끄덕일 뿐이다.
〈도가의 안빈낙도 1장 〉중에서
허물이 없는 자체가 공이니
공만 세우려 애쓰지 말라고 합니다.
세상을 살면서 허물이 없는 사람은 찾기 어렵습니다.
누구나 허물 한 두 가지는
가지고 있습니다.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마 7:1-5)
내 허물에 견주어
상대방의 허물도 감싸주는
아량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때로는 상대방의 행동에
실망하거나 분노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모두가 실수를 범하고,
때로는 상대방에게 상처도 주며
지금도 누군가는
나로 인해 아파할지도 모릅니다.
허물을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뿐입니다.
원망이 없는 것 자체가 덕이니
남에게 베풀 때에도
상대방이 감동해 주기를 바라지 말라고 말합니다.
세상 살아가면서 어느 누구나
원망이나 비난을 받지 않고
살아가기는 어렵지만은,
자신의 행동이
스스로 자신의 양심에 물었을 때
상대방과 자신에게 평화를 가져다준다면 그것이 덕이겠지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부르든
개의치 않을 내면의 평온하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모든 것을 세상의 흐름에 맡기고
그저 고개만 끄덕일 정도의
무상한 흐름을 언제쯤 알게 될까요.
'별처럼 사는 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들 마음이 내맘 같지 않다 (2) | 2023.12.21 |
---|---|
평상시 많이 반복한 행동이 얼굴과 몸에 베어 (18) | 2023.12.20 |
이 순간은 잠시일 뿐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19) | 2023.12.17 |
상대방에게 슬며시 져주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0) | 2023.12.16 |
내 곁의 인연은 영혼에 울림을 주는 한 권의 책처럼 (13) | 2023.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