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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무상망(長毋相忘)'
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자
좋은 사람과 함께했던 기억은
삶에서 계속되는
또 하나의 만남입니다.
인연이 떠난 뒤에도
오랜 여운으로 남아,
두고두고 잊히지 않고
꺼내보는 앨범 속 사진 같습니다.
다시 보고 또 보는 영화처럼,
내 곁의 인연은
영혼에 울림을 주는 한 권의 책처럼
멀리 있어도 서로에게 든든한 존재가 됩니다.
이심전심으로 마음을 나누고
추운 겨울 소나무처럼,
묵묵히 그 자리에서
변하지 않는 인연의 끈으로
세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인연은 우리 삶에 흐르는 아름다운 시간의 강줄기입니다.
감명 깊은 영화를 보는 것처럼
선명하게 우리 마음속에 남아
감동과 감사함을 선사해 줍니다.
소박한 그림을 바라보듯이
조용하고 아름다운 풍경 속에
머무는 아름다운 인연은
지지와 평온함을 선물하며,
언제나 곁을 지켜주는 힘이 되어줍니다.
원영 지음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인 것들〉이란 책에는 이러한 말이 있습니다.
내 곁의 인연을 돌아보라.
소박한 그림을 바라보듯
차곡차곡 맺은 인연의 끈은
세파에 흔들리지 않는다.
멀리 있어도
서로에게 든든한 존재가 된다.
조바심 내지 않아도
이심전심 생각하는 마음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기 마련이다.
마치 저 추운 시절의
소나무 잣나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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