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왜 이곳에 와 있는지를
인생은 여행과 같습니다.
우리는 나그네요, 구도자요,
여행자로서
매 순간을 즐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삶은 한 편의 연극 같지만,
그 속에서 느끼는 기쁨과 슬픔은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
이 또한 지나가는 일이라서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고 놓아버리는 유연한 마음을 연습해야겠습니다.
언젠가는 떠남을 알기에,
다시 출발해야 할지 모를
그날은 아무도 알 수 없으므로,
항상 다음 여행지로 떠날 준비를 하며 살아가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짐은 슬픈 일이나
인생은 끊임없는 여행이며
혼자 왔다 혼자 떠나야 하는
나그네 길이 인생길이기에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최대한 삶을 즐기며 행복하게 살아가야겠습니다.
지금부터 여행을 떠나는 마음가짐으로 삶을 즐겨보는 건 어떠신가요?
우리는 그 여정을 최대한 즐길 필요가 있습니다.
법상 스님 지음 〈눈부신 오늘〉책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행자여,
잊지 말라.
그대가 왜 이곳에 와 있는지를.
그대가 행성의 여행자란 사실을.
구도자여,
잊지 말라.
여행자는 끊임없이 떠돌며 흐를 뿐, 어디에도 안주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만행하는 구도자에게
삶은 하나의 연극이며,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일 뿐,
슬픔도 좌절도 진짜가 아님을.
지금 그 자리에서
순간순간 여행을 즐길 뿐,
머물 곳을 찾지 말라.
또 다른 여행지로 언제 다시
출발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으니,
매 순간 떠날 마음의 채비를
갖춰 놓는 게 좋을 것이다.
당신의 여행은 얼마나 가벼운가.
여행 가방이 너무 무겁지는 않은가.
걸망이 가볍다면 떠남이 두렵지 않다.